Intro

흘러간다

leekys 2013. 11. 30. 02:17
어제의 내가 낯설도록 오늘의 생각은 달라져 있다
미숙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맞춰가기 때문일까
생각은 변한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것들도 멀어지고 설레는 마음도 가라앉을까
지나간 시간을 자꾸 뒤돌아보는 건
잡을 수 없는 세월을 애써 붙들려 하는 건
단지 놓을 수 없는 미련 때문일까.
영원할 거란 믿음이 바래어 갈 때
더 이상 가슴이 울리지 않을 것만 같을 때.
나는 변해가는 나를 따라 흘러가는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래도 여전히 나는 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