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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편안함이 힘들어서..


일상의 행복들이 그 안일한 안주가


내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해서..


힘든 편안함을 버리려고 이 편안한 힘듬을 어렵게 택했는데..


난 이 힘듬 속에서 다시 편안함을, 


평범한 일상에의 안주를, 


메마른 행복을 


눈물겨우리만큼 찾고 있다.


욕망을, 꿈을 잃은 행복이 얼마나 잔인한것인지를 뼈저리게 경험해봤으면서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에 그 자체에 감사하면서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 나는 뭔가. 가슴이 뛰지 않는다. 지겹다. 


내가 택한 힘듬 속에서 버린 편안함을 찾고 있는 이 모순은.


목표잃은 무의미한 전쟁. 시작의 의미가 없는.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게 나았을 법한.


모든게 무뎌지고 단순해지고 감각적이어지고..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벽돌들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하루하루를


적당히, 그 만큼만...


그렇게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내게 남은건 없고.


이게 뭐하는거지 대체...


내 수준은 그릇은 항상 이정도일 수 밖에 없는건가.


정말 경솔하고 어리석고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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