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에 대한 단상
Intro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에 타블로가 게스트로 나왔다. 정말 오랜만이다. 자신감 넘치고 조금은 거만한 느낌도 있었던 타블로가 소극적이고 어색한 성격으로 변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내가 그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노래는 일단 좋다. 기존의 에픽하이 스타일과는 비슷하면서 달라졌다. 우울하지만 듣는 이에게 힘이 되어준다고 할까. 그리고 진지해졌다. 랩,힙합과 이런 서정적인 분위기가 어울린다는 게 신기하고. 이소라, 나얼, 봉태규 등의 피쳐링과 솔직한 가사가 마음에 든다.
 '왜 나에게 불행이 찾아오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자기 주변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으리라 본다. 더 겸손하고 솔직해진 것 같기도 하고. 지난 일이 어찌되었건 다시 일어서게 되어 다행이고 다시 음악으로 찾아와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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