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왜이럴까
Intro
2006년부터 관심을 가져왔으며

나를 처음으로 팬을 넘어선 빠까지 되게 했던 회사, 아이리버.

그의 2007년은 화려했다.

나의 첫번째 전자사전 d11, 첫번째 mp3 clix...

디자인이든 기술력이든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때부터 거의 매일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살고,

기웃거리고, 신제품 확인하고...

그러다 신제품 나오면 괜찮다 하면서 뽐뿌 발산하고 두근거렸더랜다.

내가 전자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준 회사, 아이리버.


이랬는데, 처참히 무너지는구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최초로 시작했던 회사,

이젠 다른 회사 따라가기에 급급하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손을 놔버리네...

고객의 소리를 정성으로 듣겠다던 회사가,

문의만 하면 매크로 답변이구나..

mp3 기술력 1위를 인정받은 회사였는데,

e100, l-player, t7...

되도 않는 졸작 라인업만 줄창 내놓고

mp3 제조도 제대로 못하는 회사가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피엠피... 매달 나오는 제품들..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던가

언젠간 이름도 모르겠네.

그러더니 이제는 주력 제품 스핀까지 졸작 되겠구나.

디자인을 위해서 스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거라면서,

돈을 위해서 스펙을 희생하는 일은 가능한걸까?

과연 pb2보다 잘난게 몇개나 될런지..


물론 잘 팔리기야 하겠지.

딕플도 그랬고, e100도 그랬고...

그런데 계속 회사 이딴식으로 운영하다가는

진짜로 언젠가는 망한다...

지금이야 멋도 모르는 유저들이

아이리버꺼네, 예쁘네,, 이런 것만 보고 잘만 사가지만,

이렇게라면,

진정한 기술력과 사후 지원 능력을 가진 회사가 계속 가만히 있을까?

mp3는 삼성과 코원에게 발릴 것이고, 전자사전은 이미 에이트리에게 1위를 넘겨줬다.

현재 아이리버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 상태 심각하다..

화기애애했던 아이리버 게시판은 언제부턴가 욕설과 비난의 글로 가득하고,

아이리버 유저들 카페조차 태도가 달갑지 못하다.


정말로 기술력의 한계인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두번이나 건너갔으니

잠깐의 슬럼프라고 이해해본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제발 끝까지 이딴 식으로 가서

믿어왔던 나까지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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