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
Intro
나는 가끔 참 이상한 공상을 한다.

이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지는 않을까?


인간은 모두 소중한 자기 자신, 자아를 가지고 있고,

모두 존중받고 공존해야 한다.

세계에는 60억이 넘는 인간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걸까?

생각하기엔 너무 머리가 아프다.


그냥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60억의 사람들이 다 나와 같이 소중한 생각을 하며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가끔은 인생이 연극 같을 때가 있다.

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말도 안되게 일어나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어이없이 펼쳐진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세상사는

모두 나를 위해 짜여진 하나의 극본 같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본다.

너무 신기하고 억지스러운 일들에,

아주 가끔씩은,

신이 나를 가지고 무슨 실험이라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정신병처럼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나는

특히 화나는 일이 있을 때면

세상은 나를 버렸으면서도 가지고 놀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세상에 분노를 발산한다.


나는

가끔은 비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 같다.


나는

이런 내가 참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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