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돌아온 뒤...

먼 길을 돌아 온 뒤 

여기에 남은 내가 

먼 옛날 내 모습과 

달라진 것은 뭔가 

난 아직 찾던 것은 모르고 

안다고 믿었던 건 잊었고 

바람결에 씻겨가 

라라라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떠나는 내가 

먼 훗날 보게 될 내 모습이 

두려운 것은 왜인 걸까 

난 그땐 찾던 것을 찾을까 

오래 전 믿었던 걸 믿을까 

바람결에 남아있을까 

라라라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마주칠 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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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처음 접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앨범.

전 트랙이 마치 한편의 서사극처럼 자연스레 이어져있는 느낌이다.

언젠가 나도 이런 자연스런 느낌을 지닌 음악을 해보고 싶다.

이적이란 아티스트의 경이로울 만한 대단함을 새삼 깨닫는다.

노래, 다행이다, 사랑은 어디로, 같이 걸을까 등등..

피아노와 너무도 잘어울리고 그래서 

노래 하나 하나가 정감이 간다. 요즈음 푹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