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과연 그 샴페인을 딸 만큼 성공할까.
생각해보니 샴페인으로 수정이와 내가 욕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빠가 성공할 때까지 샴페인은 거기 그대로 있을 거고.
그걸 딸 때는 이미 그 샴페인이 가짜여도 상관없을 만큼
아빠는 성공했을 테니까.
우리가 살면서 갖는 꿈들은
어쩌면 그 샴페인처럼 그냥 환상일지도 모른다.
실제는 별 것도 아니거나, 끝내 도달할 수 없는.
내게 김지원도 명인대도 그런 하나의 환상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 환상이 있어, 사람들은 달린다.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마지막 회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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