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Days

2008년 중학교 졸업

그리고 2011년 오늘 고등학교 졸업

3년이라는 세월.

그 긴 시간 동안

나는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면 많이 달라질 줄 알았다.

다짐을 하고 한 때는 정말 열심히 살았었다.

그렇게 살다 보면 다른 내가 되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여전히 나는 어리고 부족하다.

여전히 외롭고 고독하며 여전히 변화를 갈망한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무작정 앞만 보고 가려 했던 나는

정작 목적지와 방향을 제대로 알고 있기는 했을까

길을 잃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길을 옳은 길로 착각한 채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서야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10년을 살아도 달라지지 못할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말이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말보다도 두렵게 들린다.

왜 난 최고가 된 적이 없을까.

마음 만큼 달라지지 않아 괴롭고

많은 시간들이 부질없게 느껴진다.

나는 지금 자신감을 상실했고 외로움에 시달린다.

이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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