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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1.
어렸을 때 엄마랑 손잡고 잠실에 롯데마트에 걸어서 장보러 갔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는 행복하고 설레이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약 10년이 흐른 오늘 나는 또 롯데마트에 간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그 때에 먹고싶었을 만한 것들을 여러개 집어온다.
큰 비닐봉지가 가득 채워질 만큼..ㅋㅋ
이것이 어른들이 했던 것마냥 내가 장을 본 최초의 경험이다.
그 때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제라도 실컷 할 수 있어서 좋다.
과거의 동경을 포용하는 지금의 나의 만족..
그래도 행복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2.
살다보면 그냥 어느날 많은 생각들이 좌르르 늘어지게 될때가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정리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어이없이 많던 생각들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뭔가 잃은듯 연신 허무한 느낌만 드는 나..
바보인가 싶다(..)

3.
가벼운 내용을 쓰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써왔던 -다체를 쓰면 
너무 본의아니게 진지하고 무거운 글이 되어버리는거같고..
그렇다고 요즘 대세인 음슴체를 쓰면은
또 가볍고 진지하지 못한 느낌이 들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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