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다
Intro

꿈과 가치가 있었고

 

가고 싶은 지향점, 목표가 있었지만

 

수능이란 제도에 갇힌 나는

 

지금이란 시간에 멈춰서서

 

제자리에서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있다.

 

나의 판단, 나의 선택,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누구냐의 모든 문제는 무의미할 뿐.

 

목표를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수월했으면 해서 선택한 수단으로 인해

 

나는 목표를 잃어간다. 초점이 흐려간다. 나를 상실해간다.

 

나를 구속하는 제도와 멈춘 듯한 시간은 나를 무력한 바보로 만든다.

 


사회에 나가보지도 않은 어린 학생들이.

 

그 준비 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하는 지나친 집착과 경쟁은

 

어쩌면 이 사회에 대한 지독한 냉소가 아닐까.


'Int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49  (3) 2012.11.07
48  (0) 2012.10.21
시간  (0) 2012.10.11
무뎌지네  (0) 2012.09.30
To me..  (0) 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