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모두 끝이다 ..
후련하기도 하겠지만
많이 아쉬울 것 같아.
그리울 것 같아.
수능이란 제도와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
수험생으로서 3년이란 시간.
너무 익숙하고 어떻게 보면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오랜 친구같은..
이제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린 소중한 기억들.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몇 번을 반복했는지..
열심히 산다는 게 뭔지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다시 이렇게 미친듯이 살아갈 날이 올까?
애증..
하루 하루가 지옥 같았던 3년을..
꿋꿋하게 버티어준 내 자신이 너무 대견스럽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
자신감 가질 자격 있으니까.
미련은 없을 거 같아.
수능이 끝나고..
다리에 힘이 풀려 걷지도 못할거야.
펑펑 울어도 괜찮으니..
지난 시간 나를 억눌렀던 것들
모두 쏟아내고 나올거야.
잘 보고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