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7
Intro

방학 때 잠깐 번 돈으로 기본적인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다. 연휴 끝나고 얼른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

드라마 W, 청춘시대 정주행 완료.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 보냈다.

W 작가의 3년 전 드라마 나인 정주행 시작.

이적 6집은 올해 안에 나올까. 나왔으면 좋겠다.

본격 과제에 치여 살기 시작. 매주 영어로 된 논문 읽고 논평 쓰기. 배우는 거라도 많았으면 좋겠는데..

이번 학기는 학기 말 있을 공연을 목표로 악기 연습에 집중하고 싶고,

그 외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들 무사히 마무리짓고 싶다.


예전에는 그냥 바쁘게 살고 싶었는데, 마냥 바삐 살다 보면 뭐 하나라도 남게 될 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 지치도록 힘들기만 하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그냥 천천히, 내 속도에 맞춰 걷는 연습이 필요하다.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 조급함 때문에,

어쩌면 될 수 있었던 일도 다그쳐 망쳐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헤집어놓지 말고, 

그냥 마음에 맞는 하나라도 꽉 붙잡고 있는 게 나은 것 같다.

진심을 다하지 않은 것은 언젠가는 떠나가버리고 만다.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한다는 굳은 확신은 없지만,

아닌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젠 볼 수 있고

진심과 거짓을 알아챌 수 있어서, 그래서

아닌 것에 허비하고 있던 나를 건져낼 수 있어서

지금은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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